2010

from 여름journal 2011. 1. 5. 13:22


2010년의 분침과 시침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순간
나는 영화관에 있었다
상영중이었던 영화는 트론 레거시
작년의 마지막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같이 영화를 관람한 부모님과 여자친구는
올해에도 아직 내곁에 있다
아무렴, 그 사실이 중요하다.
어느샌가 긍정적인 문구를 되뇌이는 습관이 생겼다
여유가 생긴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작년은 취업과 이직, 시작된 연애와
첫차량사고 등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다사다난한 해였던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나는 지난 일년간 살이 좀더 붙었으며
와우를 (최근)다시 시작했고
아이폰을 사용하게되었다
울산에 거주하게되었으며
자차로 통근하게되었고
(그덕에) 라디오를 많이 들었으며
좀 더 아저씨스러운 사고와 행동을 익혔고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회사생활을 통해 사회에 점점 물들어버렸으며
블로그에 글을 잘안쓰게 되었다

올해에도 역시나
나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더심화될수도 있고
몇안되는 장점들이 급기야 소멸할수도 있겠지만,
망설이지말고 흐림없이 판단할 수 있길바라며.
인생이라는 자유이용권 후회없이 전부 사용하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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