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 끈

한희정의 이피가 발매되었다.

다행히도 어쿠스틱으로 돌아간듯,

공연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녹음으로도 

그녀는 어쿠스틱인 편이 잘어울린다.

공연은 가볼 수도 있겠지만 글쎄,

요새 로스트를 달리느라 좀 갈등된다.

일요일만큼은 쉬고 싶다 싶기도 하고

고민 수준이 군대에 있을때랑 다를바 없군.

미드가 프리즌브레이크에서 로스트로 바뀐정도인가.

시즌 4파이널 에피에서
탈출했던 이들이 다시 섬으로 돌아가는걸 보면서
나도 만약 군대로 돌아가고 싶어진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드라마에서는 그나마 사람들을 구하기위해서라는 명목이라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확실히 도피로 보일테지.
극중에 나오는 검은 연기처럼 취업에 얽힌 스트레스는 허상인 동시에 위협적이다.
돌아온 잭에게 냉담한 소이어를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무릇 인간이 서로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위에 서고자 하는 모습이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지겹게 보던 일들인데
화면으로 만나자 생생하게 다가온다.
역시 헐리가 제일 부럽다.
넉넉한 성격과 넉넉한 몸매 양쪽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