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amigo

from 여름journal 2009. 8. 13. 00:45
놋북 모니터가 먹통이다.
다행이랄지 하드 드라이브는 무사한듯, 
아마도 문제는 인버터 부위인것 같다.

홈스테이의 CRT를 연결해 확인해본 결과
LCD가 잡히지 않는다.
아이고, 객지에서 서럽게시리.

네이버에 따르면 삼성 AS센터는 토론토에나 있다고 하고
사실 무상기간도 제법 지나있을 터,
당장 손쓸 수 있는 방도가 없다.

한국서 다운 받아온 영화와 미드들은 끝끝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송환 되겠구나. 형이 먼길 헛걸음 시켜서 미안하다.

사실 당장 불편한건 없다.
인터넷은 여기 인턴하는 사무실서 잘쓰고 있고,
어차피 곧, 한국으로 돌아갈테니.

그래도 왠지, 힘들게 달려온 이번 여름동안 
어디 한군데 고장나지 않고 멀쩡한 나 대신
노트북이 희생양이 된 것 같아서,
안쓰럽다는 기분도 든다.

이제 좀 속도를 늦춰야할때인가 보다.
이미 끝낸 수강신청도 그렇고, 마지막 학기가 기다리고 있다.
정말로,
냉정해져야할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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