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정말 오랜만에 날씨가 쨍쨍했다.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세탁기를 돌리고 대형 마트에 다녀왔다.
쇼핑의 주된 목적은 포크를 사는 것 이였는데
집에 포크가 없으면 스파게티를 먹을때
궁상맞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지기 전에
퍼뜩 한 세트 사왔다.
돌아오는 길에 다음주를 대비한 포션 한박스도 사서
약국을 나서니 기다렸다는듯 비가 쏟아졌다.
지구별의 변덕에 당한 것이다.
빨래를 널고 이번달 지큐를 펼쳐보니 던힐 광고면이 펼쳐졌다.
거울같이 비치는 매끄러운 은박으로 전면이 코팅되어 있었는데,
이건 나처럼 담배피는게 자연스러울듯한 액면의 사람들에겐
직빵으로 먹힐듯한 마케팅 전략이구나 하고 감탄해버렸다.
뭐 그래도 담배는 안피지만.
몽골에 못 가게 되었지만
덕분에 더욱 몽골에 애착이 간다.
무조건 적으로 다음번 여행은 재미있을거라는 막연한 욕심을 부리는거라기 보다는
환영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기도 하고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몽골에 대해 좀더 알아볼수도 있게 되었다
고 생각하기로 했다.
포스팅 도중에 향뮤직에서 시디가 배송되어 왔다.
한희정 1집 - 너의 다큐멘트 [예약판매] [예약] |
Jack Johnson Sleep Through The Static (2CD SPECIAL EDITION) [DIGI-PAK] |
로로스 (Loro's) Pax |
잭존슨 안사고 있길 잘했지.
비록 선풍기는 빨래에 양보했어도
내가 즐길 여름은 많이 남아있다.
우선 시디부터 차례로 들어보자.
'여름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2) | 2008.08.13 |
---|---|
情 (0) | 2008.07.31 |
김치전에 고민하는 끝나지 않은 청춘 (0) | 2008.07.12 |
마법사가 되는 방법에 대한 한탄 (6) | 2008.07.09 |
렌즈 모스 몽골 (2) | 2008.07.04 |